우리가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정하는 그 경계선이, 사실은 우리 삶의 자유를 결정짓는 울타리라는 타라 브랙의 말은 참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나쁜 상황이나 무례한 태도를 '그럴 수도 있지'라며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내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는 나를 지켜야 하는지 그 선을 명확히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만든 인내라는 감옥에 갇혀버리고 말 거예요. 진정한 자유는 단순히 모든 것을 허용하는 상태가 아니라, 나를 해치는 것들로부터 나를 분리할 줄 아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경계선은 아주 사소한 순간들에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가 업무 시간 외에 끊임없이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무리한 부탁을 해올 때가 있죠. 처음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혹은 갈등이 생기는 게 두려워서 웃으며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침범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덧 나의 휴식 시간과 개인적인 공간은 사라지고, 마음은 늘 긴장 상태로 남아 있게 됩니다. 나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나의 자유로운 시간과 평온한 마음도 함께 사라지는 셈이지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다른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곤란했던 적이 있어요. 맛있는 간식을 나눠주고 싶고,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제 작은 둥지가 엉망이 될 정도로 무리한 부탁들을 다 들어주었답니다. 결국 저는 너무 지쳐서 둥지 밖으로 나갈 기운조차 없게 되었죠. 그때 깨달았어요. 나를 지키는 선을 긋는 것은 타인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건강하게 타인과 함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을요. 경계가 분명해지자 오히려 저는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혹시 누군가의 무심한 말이나 상황 때문에 스스로를 너무 억지로 몰아붙이며 '괜찮아'라고 거짓말하고 있지는 않나요? 여러분이 허용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여러분의 소중한 자유를 지키는 성스러운 작업입니다. 오늘만큼은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대해 '여기까지는 안 돼'라고 작게나마 속삭여줄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시길 바라요. 여러분의 마음의 영토가 오직 평온함으로만 가득 차기를 제가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