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드 세일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모든 것을 인내하되,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인내하라는 말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따뜻한 위로 같아요. 우리는 흔히 주변 사람들의 실수나 느린 변화에는 너그럽게 이해해주려 노력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엄격한 판사가 되곤 하잖아요. 계획했던 일을 해내지 못했을 때나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자책의 늪으로 빠져들곤 하죠.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맛있는 간식을 잔뜩 준비해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결국 계획했던 대로 멋진 파티를 열지 못했거든요. 처음에는 제 서툰 모습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때 이 문장을 떠올리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어요. '비비덕아, 괜찮아. 너는 지금 충분히 노력하고 있어.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죠. 저 자신을 먼저 기다려주기로 마음먹으니,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의 삶은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에요. 꽃이 피기 위해 추운 겨울을 견디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듯, 우리 마음의 꽃도 피어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미소와 이해만큼이나,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며 건네는 다정한 격려가 정말 중요해요. 실수해도 괜찮고,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당신이 당신 자신을 믿어주고 기다려줄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 하루, 혹시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멈춰 서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자신에게 인내의 시간을 선물해보세요. 완벽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의 당신을 안아주는 연습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