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살곤 해요. 씨앗을 심자마자 꽃이 피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우리도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속도를 요구하곤 하죠. 프란치스코 드 살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지혜를 건네줍니다. 모든 것을 인내하되,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인내하라는 말이에요. 우리의 부족함을 발견했을 때 좌절하기보다는, 그 결점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조금씩 고쳐나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지요.
우리의 일상은 늘 완벽할 수 없어요. 계획했던 일을 다 해내지 못한 날, 실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날, 혹은 어제보다 나아지지 못한 것 같은 무기력한 날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자책의 늪에 빠지곤 해요. 하지만 진짜 변화는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잠시 멈추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함을 안아주는 연습이 필요해요.
제 친구 중 한 명도 오랫동안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단어는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문장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스스로를 '재능 없는 사람'이라며 자책했죠. 저는 그 친구에게 비비덕인 제가 자주 하는 말을 들려주었어요.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다만 포기하지 말고 아주 작은 습관 하나부터 천천히 바꿔나가 보자고 말이에요. 친구는 결국 자신을 몰아붙이는 대신, 매일 단 세 문장씩만 외우는 작은 목표를 세웠고, 자신을 기다려주는 법을 배우며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 혹시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점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오늘만큼은 자신에게 가장 너그러운 친구가 되어주세요. 스스로를 다그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내일은 이렇게 해보자'라고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거예요. 여러분의 결점은 고쳐나가야 할 대상이지, 결코 여러분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낙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오늘 밤, 거울 속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그리고 조금 더 기다려주겠다고 속삭여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