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커다란 산맥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와 같다는 말, 참 신기하지 않나요? 샤론 살즈버그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세상에 내보내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어떤 형태로든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깊은 진리를 깨닫게 돼요. 메아리는 우리가 소리 지른 만큼, 그리고 우리가 보낸 목소리의 결만큼 그대로 돌아오잖아요. 삶도 이와 참 닮아 있어서, 우리가 타인에게 건넨 따뜻한 미소나 작은 친절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더 큰 온기가 되어 우리 마음을 찾아오곤 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가끔 의도치 않게 날카로운 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밖으로 내뱉을 때가 있어요. 짜증 섞인 말투나 타인을 비난하는 마음은 당장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결국 그 차가운 기운은 내 주변의 공기를 무겁게 만들고 결국 나 자신의 하루를 우울하게 되돌려 놓더라고요. 반대로 누군가의 작은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거나,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건넨 따뜻한 위로의 말은 아주 작은 파동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나 자신이 지쳤을 때 예상치 못한 위로의 물결이 되어 나를 감싸 안아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이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길을 걷다 실수로 누군가의 발을 살짝 밟게 되었는데,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사과도 못 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거든요. 집에 돌아와서도 그 미안함과 불편한 마음이 계속 메아리처럼 맴돌아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래서 다음 날, 용기를 내어 그분께 다시 정중히 사과를 드렸죠. 그랬더니 그분께서 환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 순간 제 마음속의 무거운 메아리가 사라지고 아주 가볍고 맑은 평온함이 찾아오는 것을 느꼈답니다. 제가 보낸 사과가 따뜻한 화해로 돌아온 셈이죠.
오늘 여러분의 하루에는 어떤 소리를 담고 싶으신가요? 혹시 마음속에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나 날카로운 마음이 머물러 있다면, 아주 조금만 부드럽게 다듬어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선행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저 옆 사람에게 건네는 다정한 인사 한마디, 스스로를 다독이는 따뜻한 응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오늘 세상에 던진 아름다운 메아리가, 내일의 여러분을 환하게 웃게 만드는 마법이 되어 돌아오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