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질 때마다 묘한 죄책감을 느끼곤 해요. 다른 사람을 돕거나 맡은 일을 완수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파커 파머의 말처럼 자기 돌봄은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에요.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유일한 선물, 즉 우리 자신을 소중히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책임이랍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잘 돌보지 못해 지쳐버린다면, 과연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따뜻함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너무 쉽게 자신을 뒷전으로 미뤄두곤 해요. 예를 들어, 하루 종일 회사 업무나 학업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떠올려 보세요. 집에 돌아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으면서, 정작 가족이나 친구의 고민에는 귀를 기울이려 애쓰죠. 그러다 결국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나서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버리는 순간이 찾아와요. 이때 우리가 정말 필요로 했던 건 거창한 휴가가 아니라,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르는 짧은 자기 돌봄의 시간이었을지도 몰라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여러분에게 예쁜 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제 마음의 배터리가 빨간색으로 변해 있더라고요. 그럴 때 저는 잠시 펜을 내려놓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저 자신을 토닥여준답니다. 제가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야 여러분에게도 더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저의 이런 작은 휴식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과정인 셈이죠.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 상태는 어떤가요? 혹시 남을 챙기느라 정작 가장 소중한 자신을 돌보는 일을 잊고 있지는 않나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좋아하는 향의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5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오늘 밤에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나를 돌보는 이 시간은 내가 세상에 더 아름다운 빛을 나누기 위한 소중한 준비 시간이라고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