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작은 생각, 그리고 손끝으로 행하는 아주 작은 행동까지도 사실은 우리만의 고유한 서명을 담고 있다는 틱낫한 스님의 말씀은 참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마치 우리가 편지에 남기는 인장처럼,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흔적이 됩니다. 우리가 남기는 모든 흔적에는 우리의 마음 상태와 가치관이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이에요.
일상 속에서 이 문장을 떠올려보면 문득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아침, 누군가에게 건넨 인사가 진심 어린 따뜻함이었는지, 아니면 귀찮음에 섞인 무심한 말투였는지 말이에요. 혹은 업무를 처리하며 느꼈던 조급함이나 타인을 향한 작은 질투가 내 마음의 페이지에 어떤 색깔로 기록되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순간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퍼즐 조각이 되어 쌓여갑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작은 실수로 속상했던 적이 있어요. 길을 걷다 실수로 누군가의 발을 살짝 밟았는데, 미안하다는 말 대신 당황해서 그냥 지나쳐버렸거든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그 순간의 행동이 저의 배려심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바로 다시 돌아가 정중히 사과를 드렸을 때, 제 마음의 서명은 다시 따뜻한 빛으로 바뀔 수 있었어요. 우리의 행동은 수정할 수 있는 붓터치와 같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내뱉는 말이 타인에게는 꽃향기가 되고,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포근한 담요가 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선택하는 생각과 행동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만의 서명이 될 수 있도록,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오늘 당신의 마음에는 어떤 예쁜 흔적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