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그 자체가 모든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니, 숨 쉬는 매 순간이 기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가끔 삶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안개 속에 갇힌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 찾아오기도 하죠. 하지만 틱낫한 스님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가능성은 이미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살아있다는 것은 변화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말을 떠올리면 저는 문득 비가 내린 뒤의 작은 새싹이 생각나요. 딱딱한 땅을 뚫고 올라오는 그 작은 생명은 아주 미약해 보이지만, 살아있기에 태양을 향해 뻗어 나갈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잖아요. 우리 삶도 마찬가지예요. 오늘 하루가 실패로 끝난 것 같아도, 내일의 우리는 오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어요. 우리가 숨을 쉬고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어제의 후회나 오늘의 좌절은 결코 결론이 될 수 없답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 좌절되어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자신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믿으며 세상과 문을 닫고 지냈죠. 하지만 어느 날, 아주 작은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어요. 매일 아침 10분씩 산책을 하고, 아주 작은 식물을 돌보는 일부터 시작했죠. 살아있는 생명을 돌보며 그 친구는 깨달았어요. 자신 또한 살아있는 존재이며, 아주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삶의 궤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요. 결국 그 친구는 다시 웃음을 되찾고 자신만의 속도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답니다.
여러분, 혹시 지금 너무 높은 벽 앞에 서 있다고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크게 들이마셔 보세요. 당신의 폐로 들어오는 이 차가운 공기, 그리고 다시 내뱉는 따뜻한 온기가 바로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가능성의 시작이에요.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괜찮아요.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낸 당신의 생명력을 믿어주세요. 오늘 밤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살아있는 나에게, 오늘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