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가 아닌 여정이 행복이니, 지금 이 걸음을 사랑해보세요.
행복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비로소 웃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적이 있어요. 우리는 늘 무언가를 이루어야만, 혹은 어떤 상태가 되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틱낫한 스님의 말씀처럼 행복은 도달해야 할 종착역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가는 길 그 자체에 녹아있는 소중한 과정이에요. 목적지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발밑에 피어있는 예쁜 꽃이나 스쳐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을 놓치기 쉬우니까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너무 자주 '나중에'라는 말을 사용해요.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돈을 이만큼 모으면, 혹은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행복해지겠지라고 말이죠. 하지만 행복을 미래로 미루는 순간, 우리의 현재는 그저 견뎌내야 하는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되어버려요. 진짜 행복은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오늘 아침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온기나 퇴근길에 마주친 붉은 노을 속에 이미 숨어있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매일 완벽한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았어요. 목표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몰아붙였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아주 작은 산책을 시작하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길가에 핀 작은 민들레를 발견하고 미소 지을 수 있게 된 순간,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복이 이미 곁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끼는 작은 평온함,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짧은 안부 인사가 바로 행복의 길이에요. 오늘 당신이 걸어가는 그 길 위에 작은 행복 조각들이 가득하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