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나 마음의 상처가 있기 마련이에요. 때로는 과거의 실수나 타인이 나에게 남긴 아픈 말들이 마치 쇠사슬처럼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장 폴 사르트르의 이 문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과거의 사건들이 결코 우리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나에게 일어난 일들은 이미 결정되어 바꿀 수 없지만, 그 일을 마주하는 나의 태도와 그 이후의 선택만큼은 온전히 나의 영역이라는 뜻이에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거나 믿었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었을 때, 우리는 자책하며 그 부정적인 감정 속에 갇혀버리곤 해요. 하지만 그 사건 자체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혹은 그 상처를 딛고 어떻게 나 자신을 돌보며 다시 일어설 것인지를 결정하는 나의 의지입니다.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배경일 뿐, 미래라는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여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실수하고 속상한 날이 있어요. 예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던 날, 예전의 실패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무기력해지기도 했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생각해요.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나를 다독여주는 선택은 내가 할 수 있어'라고 말이에요. 상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상처는 흉터로 남을 수도 있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훈장이 될 수도 있답니다.
지금 혹시 과거의 어떤 기억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면, 잠시 숨을 크게 들이마셔 보세요.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게 두지 마세요. 대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당신이 내딛을 수 있는 아주 작은 긍정적인 발걸음 하나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당신의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갈 충분한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