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햇살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분이 들어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단순히 용기를 내는 단계를 넘어, 우리 삶의 궁극적인 기쁨이자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이라는 말씀이 참 깊게 다가오네요. 우리는 보통 두려움을 없애야 할 적이라고 생각하며 그것과 싸우느라 에너지를 다 써버리곤 하죠. 하지만 두려움이 없는 상태, 즉 비두려움의 상태에 닿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억눌려 있던 진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두려움은 아주 사소한 모습으로 찾아오곤 해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망설임, 누군가에게 내 진심을 전할 때의 떨림, 혹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같은 것들이죠. 이런 감정들이 우리를 붙잡을 때마다 우리는 마치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껴요. 마음이 불안하면 눈앞의 아름다운 꽃이나 시원한 바람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오로지 다가올 걱정에만 매몰되어 버리니까요.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새로운 글을 쓰기 시작할 때, 혹시나 사람들이 제 글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펜을 들기가 참 무서웠던 적이 있어요. 글을 쓰는 내내 '잘못 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갇혀서 마음껏 즐기지 못했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결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그저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에만 집중해 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그저 두려움이 없는 평온한 상태에 머물고자 노력했죠. 그러자 신기하게도 글쓰기가 고통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무언가에 가로막혀 마음이 무겁다면, 그 두려움과 싸우느라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신 그 두려움 너머에 있는 자유와 기쁨을 상상해 보세요. 두려움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아주 맑고 투명한 평화예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두려움이 없는 상태를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선택 하나라도 좋으니, 오직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뎌 보세요. 당신의 자유로운 비행을 저 비비덕이 언제나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