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볼드윈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예술이라는 것이 단순히 예쁜 것을 그려내거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결국 우리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꺼내어 보여주는 고백이라는 뜻이니까요. 때로는 직접적으로 말하기 힘든 슬픔이나 외로움, 혹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우리는 그림이나 글, 혹은 작은 노래 한 소절에 슬쩍 담아내곤 하죠. 예술은 우리가 세상에 던지는 가장 솔직한 진실의 조각들인 셈이에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매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골라 보여주며 살아가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요리, 우리가 정성껏 가꾼 화분, 심지어 우리가 매일 쓰는 일기장 속에는 숨길 수 없는 진짜 우리의 모습이 묻어나기 마련이에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있어도, 그날의 일기에 적힌 짧은 문장 하나에는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진심이 깃들어 있기도 하니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조금 울적했던 날이 있었어요. 겉으로는 깃털을 매만지며 평소처럼 밝게 지내려 애썼지만, 마음속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먹먹함이 남아 있었죠. 그래서 아무도 보지 않는 작은 수첩에 그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끄적여 보았답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제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글로 옮기자, 숨겨왔던 진실이 빛을 발하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에게는 그 작은 기록이 저를 지켜주는 소중한 고백이었던 거예요.
여러분도 혹시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아둔 이야기가 있나요? 그것이 그림이든, 글이든, 혹은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눈빛이든 상관없어요. 여러분의 진실을 아주 조금씩이라도 밖으로 꺼내어 보여주세요. 그 솔직한 고백이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세상과 더 깊게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되어줄 거예요. 오늘 밤, 여러분의 마음을 담은 작은 고백 하나를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