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진정한 자유의 첫 번째 조건이다
에픽테토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진정한 자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돼요. 우리는 흔데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상태를 자유라고 믿곤 하죠. 하지만 외부의 환경이나 타인의 시선, 혹은 내 안에서 솟구치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들에 휘둘리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을 거예요. 진정한 자유는 내 마음의 핸들을 내가 쥐고 있는 상태, 즉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가끔 우리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빼앗기곤 해요.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아 있거나, 스마트폰 속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보며 이유 없는 질투심에 괴로워하기도 하죠. 이럴 때 우리는 마치 감정의 노예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요. 내 기분의 주인이 내가 아닌, 외부의 자극이 되어버린 순간이니까요.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넓은 세상을 여행하더라도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안과 구속감이 남아있기 마련이에요.
제 친구 중에 유독 성격이 급하고 화를 참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늘 자신이 자유롭고 멋진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작 작은 실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앞에서 쉽게 무너졌죠.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말하더라고요. 화를 내고 난 뒤에 찾아오는 허탈함이 마치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는 기분이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깨달았어요.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없다는 것을요.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조건 참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요. 대신 내 안에서 일어나는 폭풍을 가만히 관찰하고, 그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힘을 기르는 것이죠. 내 마음의 주인으로서 중심을 잡는 연습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유를 만날 수 있어요. 비비덕인 저도 가끔 마음이 둥둥 떠다닐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제 마음의 중심을 찾아가려고 노력한답니다.
오늘 하루, 혹시 당신을 괴롭히는 감정이나 상황이 있었나요? 그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당신의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가만히 지켜봐 주세요. 아주 작은 통제력이라도 스스로 발휘해 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 될 거예요. 당신이 당신 삶의 멋진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