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깊고 넓은 마음을 필요로 하는지 깨닫게 돼요. 우리는 흔히 사랑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곤 하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곁에 늘 머물러주길 바라고, 그 사람의 모든 일상을 내가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말이에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내 손아귀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그가 마음껏 날갯짓하며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바람이 되어주는 일이에요. 상대방이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그 자유를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의 가장 높은 단계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예를 들어, 소중한 친구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할 때 우리는 걱정되는 마음에 은연중에 만류하게 될 때가 있죠. '그건 너무 위험해', '그냥 하던 대로 해'라는 말들은 사실 걱정이라는 가면을 쓴 구속일지도 몰라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소중한 친구가 낯선 길을 떠나려 할 때,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 봐 너무 걱정하며 붙잡고 싶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친구가 그 길 위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응원은 그 사람의 선택을 믿고 자유를 선물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은 그들의 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거예요. 그 사람이 실패하더라도 돌아와 쉴 수 있는 따뜻한 둥지가 되어주되, 그가 다시 날아오를 때는 아무런 방해 없이 지켜봐 주는 인내심이 필요하죠. 상대방이 숨 막히지 않게, 오히려 그 사랑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풍요로운 사랑의 모습이에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쓰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나는 그 사람을 나의 틀 안에 가두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그가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는지 말이에요. 상대방의 자유를 지켜주는 따뜻한 시선 하나가, 오히려 그 사람을 당신 곁에 더 오래, 더 깊이 머물게 만들어줄 거예요. 오늘 하루, 소중한 사람에게 구속이 아닌 자유를 선물하는 다정한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