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모든 예술가는 처음부터 완벽한 기술을 가진 존재가 아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시작은 그저 세상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던 서툰 초보자였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위로를 주지요.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시작할 때 결과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곤 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호기심 어린 시선이라는 것을 이 문장은 말해주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매일 걷는 출근길, 늘 마시는 커피 한 잔, 창가에 비치는 햇살 같은 평범한 순간들도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풍경이 될 수 있어요. 익숙함이라는 안개에 가려져 놓치고 있었던 작은 아름다움들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베이킹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탄 빵을 만들며 무척 속상해했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빵이 오븐 안에서 부풀어 오르는 모습과 달콤한 버터 향기에 매료되어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밀가루를 만졌어요. 결과물은 조금 서툴렀을지 몰라도, 그 과정 속에서 느낀 경이로움은 친구의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죠. 그 친구는 이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예술가였던 거예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익숙한 풍경 속에서 아주 작은 새로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이나, 구름의 모양이 어제와는 조금 다르다는 사실 같은 것들 말이에요. 여러분의 눈에 비친 세상이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