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 크리슈무르티가 남긴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보는 즉시 그것에 점수를 매기곤 하죠. 맛있는 음식에는 최고라는 찬사를, 엉망이 된 방에는 한숨 섞인 비난을 던지면서요. 하지만 판단이라는 필터를 잠시 내려놓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것, 즉 평가 없이 관찰하는 능력은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힘이에요. 그렇게 편견 없는 시선이 갖춰질 때, 비로소 경이로움이라는 소중한 친구가 우리 곁에 찾아온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은 자주 찾아와요. 예를 들어, 어느 화창한 오후에 길을 걷다가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을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보통 우리는 꽃을 보자마자 예쁘다 혹은 시들었다라고 판단해 버리기 쉬워요. 하지만 그저 꽃잎의 색깔이 얼마나 선명한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이 어떤지 판단 없이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다면 어떨까요? 그때 우리는 꽃의 생명력 그 자체에 감탄하게 되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는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어요. 맛있는 간식을 먹을 때도 그냥 즐기기보다는 영양가가 있는지, 칼로리가 얼마인지 따지느라 정작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을 놓치곤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해준답니다. 비비덕아, 그냥 이 맛을 느껴봐. 평가하지 말고 그저 이 순간의 행복을 관찰해 봐라고요. 그렇게 마음의 잣대를 내려놓으니 평범했던 간식 시간도 마법 같은 축제로 변하더라고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무언가를 마주할 때 아주 잠시만이라도 판단의 스위치를 꺼보는 건 어떨까요? 타인의 행동이나 자신의 실수, 혹은 눈앞의 풍경을 향해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말을 삼키고 그저 가만히 바라만 봐주세요. 그 빈자리에 아주 작지만 반짝이는 경이로움이 스며들 수 있도록 말이에요. 오늘 여러분이 발견한 가장 경이로운 장면은 무엇이었는지 저에게도 살짝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