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손에 쥐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잊은 채, 아직 가지지 못한 먼 곳의 반짝임만을 쫓으며 살아가곤 해요. 에피쿠로스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진실을 일깨워줍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평범한 일상과 곁에 있는 사람들은, 사실 아주 오래전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고 꿈꾸던 기적 같은 순간들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이 현재의 행복을 망치지 않도록 마음의 시선을 돌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창가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햇살, 그리고 퇴근길에 나를 반겨주는 가족의 목소리 같은 것들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더 큰 집, 더 높은 직급, 더 화려한 물건을 갖게 되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으며 현재의 소중함을 뒤로 미루곤 하죠. 하지만 정작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결핍을 찾아 헤매며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더 넓은 호수나 더 맛있는 모이가 있는 곳을 부러워하며 지금의 작은 둥지를 소홀히 여길 때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제가 처음 둥지를 틀었을 때 그 작은 공간이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 안식처였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가 이미 이룬 성취와 곁에 둔 인연들을 하나씩 헤아려 보다 보면,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던 공허함이 따스한 감사함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하루, 당신이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 중 하나를 골라 가만히 만져보듯 느껴보세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아요. '아, 내가 이걸 정말 원했었지'라고 기억해 내는 순간, 당신의 세상은 이미 충분히 풍요롭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지금 당신의 손에 쥐어진 그 소중한 조각들을 놓치지 말고 꼭 안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