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정의와 올바름은 즐거운 삶의 불가분한 동반자이니, 하나 없이는 나머지도 온전할 수 없는 것이다.
에피쿠로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즐거운 순간을 쫓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깊은 울림이 느껴져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즐거운 삶'이란 단순히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재미있는 일을 하는 찰나의 쾌락만을 의미하지 않거든요. 진정한 즐거움은 내면의 평화와 올바른 가치관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단단하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것이랍니다. 지혜롭고, 선하며, 정의롭게 살아가려는 노력이 없다면 그 즐거움은 마치 모래성처럼 작은 파도에도 쉽게 허물어지고 말 거예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가끔 우리는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편법을 써서 쉬운 길을 가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게 얻은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마음 한구석에 찝찝한 죄책감이 남아서 진짜 휴식을 방해하곤 하죠. 반면, 조금 느리고 힘들더라도 스스로에게 떳떳한 선택을 했을 때 찾아오는 그 고요하고 맑은 만족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행복의 밑거름이 되어준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예전에 제가 아주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대충 준비해서 대충 넘어가 버릴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당장의 편안함만 생각했다면 아주 쉬운 일이었죠. 하지만 만약 제가 그렇게 했다면, 약속 장소에 앉아 있는 내내 스스로를 자책하며 불안해했을 거예요. 결국 저는 조금 더 잠을 줄여가며 정성껏 준비했고, 그 덕분에 상대방과 마주했을 때 정말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대화에 집중하며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지혜와 정의라는 단어가 조금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 내가 내린 작은 결정들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그리고 나 자신을 속이지 않았는지 살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니까요. 오늘 밤 잠들기 전, 여러분의 마음속에 어떤 씨앗을 심었는지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매일이 올바른 방향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길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