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묘하게 울리는 기분이 들어요.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단순히 우리가 처한 환경 때문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거울이 비추는 모습이라는 뜻이죠. 누군가는 세상이 차갑고 냉혹하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세상이 여전히 따뜻하고 희망차다고 말해요. 결국 그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어떤 씨앗이 심겨 있는지를 보여주는 고백과도 같은 것이랍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작은 꽃 한 송이를 보며 미소 짓는 사람과, 바쁘게 지나가며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만을 발견하고 화를 내는 사람이 있어요. 전자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준비가 된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후자는 세상의 무질서함에 집중하며 날이 서 있는 상태일지도 몰라요. 우리가 타인이나 세상을 향해 던지는 비판이나 칭찬은 사실 우리 자신의 성품이 밖으로 흘러나온 결과물인 셈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흐릿해질 때가 있어요. 유난히 날씨가 우중충한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이 무겁게만 느껴지고, 저조차도 작은 실수에 예민해지곤 하거든요. 그럴 때면 저는 문득 깨달아요. 아, 지금 내가 세상을 어둡게 보고 있는 건 세상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빛이 잠시 가려졌기 때문이구나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다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제 마음의 렌즈를 깨끗하게 닦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오늘 여러분이 마주한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혹시 세상이 너무 삭막하게만 느껴졌다면,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의 상태를 다정하게 물어봐 주세요. 세상을 향한 여러분의 시선이 조금 더 다정하고 따뜻해질 수 있도록, 오늘 하루는 자신을 먼저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내면이 아름다운 빛으로 채워질 때, 여러분이 마주할 세상도 분명 눈부시게 빛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