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싶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요. 날 수 없다면 뛰고, 뛸 수 없다면 걷고, 걷기조차 힘들다면 기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속도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것은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즉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의미하거든요. 때로는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빨라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할 때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고 아주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딛는 그 자체랍니다.
우리의 일상도 늘 활기차게 뛰어가는 순간들만 있지는 않지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무거워 걷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얼마 전, 제가 계획했던 작은 프로젝트가 생각만큼 풀리지 않아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웅크리고 있었던 적이 있답니다. 마치 길 한복판에 멈춰버린 작은 조약돌이 된 기분이었죠. 하지만 그때 깨달은 건, 거창한 도약이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움직임, 예를 들어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창밖의 풍경을 잠시 바라보는 것조차도 멈춰있던 저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소중한 첫걸음이었다는 사실이에요.
우리는 흔히 남들만큼 빠르게 달려야만 성공이라고 믿곤 해요. 하지만 진짜 용기는 남들보다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어갈 수밖에 없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한 뼘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믿어요. 오늘 당신의 발걸음이 아주 느리고 무겁더라도 괜찮아요. 걷는 것이 힘들다면 그저 제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중요한 건 당신이 여전히 삶이라는 길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니까요.
지금 혹시 너무 지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거예요. 아주 느리더라도 오늘 나는 한 걸음 나아갔다고 말이죠. 당신의 그 작은 움직임이 모여 결국 당신이 꿈꾸는 아름다운 목적지에 닿게 될 거예요. 비비덕이 언제나 당신의 모든 발걸음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