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곤 해요.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주어진 일과를 해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단순히 숨을 쉬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과, 정말로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생존은 육체의 영역이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우리 영혼의 영역이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버티는 삶이 아니라, 나를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를 발견할 때 우리의 눈빛은 비로소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일상도 가끔은 무의미한 반복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요? 매일 똑같은 지하철 노선, 반복되는 업무, 끝없는 집안일 같은 것들 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맛있는 씨앗을 먹고 따뜻한 둥지에서 잠을 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 둥지를 가꾸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이 씨앗을 모으고 있는지에 대한 답이 없을 때 마음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해지는 경험을 하곤 한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바쁜 직장인이었어요. 그 친구는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했죠. 처음에는 그저 월급을 받기 위해, 혹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삶을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작은 취미로 시작한 꽃꽂이가 그 친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답니다. 꽃을 다듬고 향기를 맡는 그 짧은 시간이 친구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되어준 거예요. 그 이후로 친구의 얼굴에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생기가 돌기 시작했답니다.
여러분의 삶을 지탱해주는 '무언가'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아주 거창한 사명일 필요는 없어요. 사랑하는 반려견의 꼬리치기일 수도 있고, 해 질 녘의 붉은 노을일 수도 있으며, 내일 읽을 책 한 권일 수도 있지요. 중요한 건 단순히 살아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만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과정 그 자체니까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주 작은 조각 하나를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