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이 문장을 읽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참 이상하죠? 나를 힘들게 하는 작은 고민이나 걱정거리들은 마치 커다란 바위처럼 하나하나 세어보며 마음속에 쌓아두곤 해요. 하지만 나를 미소 짓게 했던 사소한 기쁨들은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숫자를 세어본 적이 거의 없답니다. 마치 구름 뒤에 숨겨진 햇살을 잊고 사는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느껴지는 포근한 이불의 촉감, 출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예쁜 꽃 한 송이, 혹은 퇴근길에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모금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이런 작은 기쁨들은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려서 우리가 미처 기록할 틈도 주지 않아요. 반면,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지나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일들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며 우리를 괴롭히곤 하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어요.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작은 실수를 했을 때, 그 걱정들을 하나하나 세어보느라 하루 종일 우울함에 빠져 있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문득 창가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이나 맛있는 간식 하나를 발견하면, 아차 싶을 때가 많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억지로라도 제 주변의 작은 행복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마음속 수첩에 적어 넣으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다 보면, 어느새 걱정의 무게가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속 수첩에는 어떤 기쁨들이 적혀 있나요? 혹시 슬픈 일들을 세느라 소중한 행복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오늘 여러분을 미소 짓게 했던 순간 세 가지만 떠올려 보세요. 우리가 기쁨을 세기 시작할 때, 우리 삶에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던 행복들이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