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평화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애쓰곤 하죠. 누군가의 인정, 통장의 잔고, 혹은 완벽한 환경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에머슨은 말하고 있어요. 진정한 평화는 밖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중심이 바로 섰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선물이라고요.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와 원칙을 지켜냈을 때 느끼는 그 단단한 뿌리야말로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평온함을 만들어준다는 뜻이죠.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회사에서 상사에게 부당한 말을 들었거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겼을 때 우리는 마음이 몹시 소란스러워져요. 그럴 때 우리는 상대방이 사과해주기를, 혹은 상황이 마법처럼 변하기를 바라며 안절부절못하곤 하죠. 하지만 상황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외부의 상황 그 자체보다, 내 안의 기준이 무너졌다는 느낌일 때가 많아요. 내가 나 자신을 속였거나,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저버렸을 때 마음의 파도는 멈추지 않거든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한 친구가 한 명 있어요. 그 친구는 업무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을 때,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보다 '정직하게 과정의 원칙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어요. 주변에서는 조금 늦더라도 적당히 타협하라고 말했지만, 친구는 자신의 기준을 지키기로 했죠. 결국 결과물은 조금 늦게 나왔지만, 친구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평온했어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그 확신이 친구에게 세상 그 무엇보다 큰 평화를 선물한 거예요.
여러분도 혹시 마음이 소란스러워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나요? 그렇다면 밖을 향해 있던 시선을 잠시 거두고, 여러분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지금 내가 지키고 있는 원칙은 무엇인지, 내가 나 자신에게 떳떳한지 말이에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아주 작은 약속이라도 나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승리들이 모여 당신의 마음속에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단단하고 평화로운 성을 만들어줄 거예요. 비비덕이 당신의 그 소중한 여정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