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홉스의 이 문장은 언뜻 들으면 참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져요. 인간의 삶이 고립되어 있고, 가난하며, 불쾌하고, 야만적이며, 짧다고 말하니까요. 마치 세상에 우리 혼자뿐인 것 같고, 우리가 겪는 고통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죠. 하지만 저는 이 문장을 읽을 때마다 그 어둠 뒤에 숨겨진 빛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삶이 이토록 유한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나누는 아주 작은 온기조차도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깨닫게 되거든요.
우리의 일상도 가끔은 이 문장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회사에서 혼자 남겨진 듯한 외로움을 느낄 때, 통장 잔고를 보며 막막함을 느낄 때, 혹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마음이 거칠어질 때 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작은 웅덩이에 혼자 남겨져 세상의 거친 파도가 두렵게 느껴질 때가 있답니다. 모든 것이 덧없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들 말이에요.
얼마 전, 비가 쏟아지는 오후에 창밖을 보며 무기력함에 빠져 있었던 적이 있어요. 세상은 너무나 차갑고, 나라는 존재는 너무나 작게만 느껴졌죠. 그런데 그때, 창가에 내려앉은 작은 물방울 하나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걸 발견했어요.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보며 깨달았죠. 삶이 짧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바로 그 짧은 순간 속에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것을요. 혼자라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숨 쉬고, 느끼고,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존재예요.
그러니 오늘 하루, 삶이 너무 거칠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잠시만 숨을 고르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아주 사소한 따뜻함, 따뜻한 차 한 잔의 온기나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처럼 말이에요. 삶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 안에서 진정한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당신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미소 짓게 만든 작은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