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후회 속에 머물러 있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을 미리 걱정하느라 오늘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부처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현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어제 했던 실수나 내일 닥칠지도 모를 어려움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정작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오늘의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게 되곤 하죠.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순간들로 채워져 있어요.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온기, 길가에 핀 작은 들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짧은 인사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마음이 과거의 슬픔이나 미래의 두려움에 가 있다면, 우리는 눈앞에 있는 이 아름다운 선물들을 보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리고 맙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다른 생각을 하느라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예전에 했던 실수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며 엉덩이를 들썩거릴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지금 제 발가락이 느끼는 양말의 촉감이나, 코끝에 스치는 공기의 느낌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현재로 마음을 데려오면, 요동치던 마음이 신기하게도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 하루, 잠시만이라도 마음의 시계를 멈춰보는 건 어떨까요? 지나간 일에 대한 자책이나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대신, 지금 당신이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의 감각에 집중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끼는 호흡, 당신이 만지는 물건, 당신이 듣고 있는 소리에 온 마음을 다해 머물러 보세요. 그 작은 집중이 당신의 마음을 가장 평온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