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즈 파스칼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로 자신을 채우려고 애쓰며 살아가고 있잖아요. 스마트폰의 끝없는 스크롤, TV 소리,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들로 빈 공간을 메우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불안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죠. 혼자 있는 방 안의 정적을 견디지 못해 자꾸만 외부의 자극을 찾는 우리의 모습은, 사실 내면의 목소리를 마주할 용기가 부족하다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도 바로 침대에 눕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유튜브를 켜거나 SNS를 확인하며 시간을 보내곤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즉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마치 버려지는 시간처럼 느껴져서 초조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피하고 싶어 하는 그 고요한 순간이야말로 진짜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예요. 소음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소란스러울 때가 있어요. 세상의 모든 걱정을 다 짊어진 것처럼 마음이 둥둥 떠다닐 때, 저는 일부러 모든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옆에 둔 채 가만히 앉아 있곤 해요. 처음에는 그 정적이 어색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고요함 속에 스며드는 평온함을 발견하게 되었죠. 혼자 있는 방 안에서 나를 마주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외부의 소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오늘 하루, 단 10분만이라도 모든 소음을 끄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정적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가만히 앉아 숨을 쉬며 자신의 존재를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 고요한 시간 끝에 찾아올 뜻밖의 평안함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속 방이 조금 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되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