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과 마주하곤 하죠. 왜 이렇게 힘들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같은 막막한 질문들 말이에요. 작가는 그 복잡하고 어려운 존재의 문제에 대한 유일하고도 명쾌한 해답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사랑이 매일매일 우리 삶 속에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친절이라는 점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사랑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아주 작은 다정함 속에 숨어 있는 법이니까요.
사실 우리 일상은 대단한 기적보다는 아주 사소한 순간들로 채워져 있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길을 걷다 마주친 이웃의 가벼운 목인사, 혹은 지친 동료에게 건네는 짧은 격려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이런 작은 친절들이 모여 우리의 하루를 지탱해주고,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요. 거창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저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 더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의 답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에요.
얼마 전 제가 아주 지쳐있던 날의 일이에요. 업무가 너무 많아 마음이 텅 빈 것 같고 세상 모든 일이 버겁게만 느껴졌거든요. 그때 옆자리 동료가 아무 말 없이 제 책상 위에 작은 초콜릿 하나를 놓아주며 살짝 웃어주었어요. 그 짧은 순간, 그 작은 친절이 저에게는 커다란 사랑의 메시지로 다가왔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힘내세요'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그 초콜릿 하나 덕분에 저는 다시 웃을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삶이 생각보다 살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아주 작은 친절을 베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부드러운 미소 하나면 충분해요. 우리가 나누는 작은 친절들이 모여 결국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고 온전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오늘 당신이 건넨 작은 다정함이 누군가의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기를,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