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도 동시에 무언가 깨달음을 얻는 기분이 들어요. 행복이라는 것이 우리가 소유한 물건이나 거창한 성취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즐거움에 있다는 말은 정말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는 종종 더 좋은 차, 더 큰 집, 더 높은 지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믿으며 앞만 보고 달려가곤 하지만, 사실 진짜 행복은 그 결과물이 아니라 그 순간을 우리가 얼마나 맛있게, 그리고 소중하게 음미하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몰라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예를 들어, 아주 맛있는 초콜릿 한 조각을 먹는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비싼 수제 초콜릿이 아니더라도, 입안에서 천천히 녹아내리는 그 달콤함을 온전히 느끼며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반대로 아주 값비싼 만찬을 마주하고 있어도, 머릿속이 온통 내일의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음식의 맛은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결국 행복의 열쇠는 외부의 환경이 아니라, 우리가 그 순간을 얼마나 깊이 '맛보고' 있는가에 달려 있는 셈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맛있는 물고기를 찾지 못해 속상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길가에 핀 작은 꽃이나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 온기를 느끼려고 노력한답니다. 거창한 무언가가 없어도 지금 이 순간의 공기와 빛을 즐길 수 있다면, 제 마음은 금세 몽글몽글한 행복으로 채워지거든요. 여러분의 하루도 마찬가지예요. 오늘 여러분이 마신 커피 한 잔의 향기, 퇴근길에 마주친 예쁜 노을, 혹은 친구와 나눈 짧은 웃음소리를 놓치지 말고 마음껏 음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봐 주세요. 나는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작은 순간들을 얼마나 맛있게 즐겼나요? 만약 놓친 순간이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내일은 또 새로운 맛있는 순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작은 것 하나를 찾아 그 소중함을 마음껏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