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친절이라는 것은 결코 미룰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혹은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줄 준비가 되었을 때 친절을 베풀겠다고 다짐하곤 하죠. 하지만 친절에는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이 가장 완벽한 순간일지도 몰라요. 너무 늦어버린 뒤에는 아무리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전달할 방법이 사라져 버릴 수 있으니까요.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가곤 해요. 어제까지만 해도 웃으며 인사하던 이웃이 오늘 갑자기 멀어질 수도 있고,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 느껴졌던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서운함이 쌓여있을 때도 있죠. 친절은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따뜻한 말 한마디, 가벼운 눈인사, 혹은 누군가의 힘든 상황을 알아채고 건네는 작은 응원 같은 것들이죠. 이런 작은 행동들이 상대방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커다란 빛이 될 수 있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저는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주변을 돌볼 여유가 전혀 없었어요. 길을 지나가다 평소 저에게 밝게 인사해 주시던 경비 아저씨를 마주쳤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만 까딱하고 지나쳐 버렸죠. 집에 돌아와서 문득 아저씨의 밝은 미소가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내일은 꼭 제대로 인사드려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다음 날은 또 다른 일들에 치여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죠. 나중에야 아저씨가 몸이 좋지 않아 잠시 자리를 비우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바로 따뜻한 인사를 건네지 못한 것이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몰랐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 비비덕은 깨달았어요. 친절을 베푸는 데 있어서 '나중에'라는 말은 가장 위험한 변명이라는 것을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다정함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표현해 보세요. 작은 친절이 늦어지지 않도록 말이에요.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 떠오른 그 따뜻한 생각, 지금 바로 누군가에게 작은 행동으로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