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아릿하면서도 동시에 따스한 온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실망과 마주하곤 하죠. 계획했던 일이 어긋나고, 소중한 기회를 놓치며, 때로는 믿었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깊은 상실감을 느끼기도 해요. 하지만 이 문장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 끝이 보이는 유한한 실망에 머물러 있지 말고,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희망을 놓지 말라고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예를 들어,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갔거나, 정성껏 가꾼 화분의 꽃이 갑자기 시들어버린 날을 떠올려 보세요. 그 순간 밀려오는 실망감은 너무나 생생하고 아파서 마치 세상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그 실망은 결국 지나가는 하나의 사건, 즉 유한한 사건일 뿐이에요. 우리가 그 슬픔에만 매몰되어 있다면, 내일 다시 피어날 꽃이나 다음번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눈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몰라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툭 꺾이는 날이 있어요. 열심히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전달되지 않았을 때 말이에요. 그럴 때면 저도 한동안 풀 죽은 모습으로 구석에 앉아 있곤 하죠.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속삭여요. 지금의 속상함은 곧 지나갈 작은 조각일 뿐이라고,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커다란 희망의 빛이 반짝이고 있다고 말이에요.
지금 혹시 예상치 못한 실망감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면, 그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려 애쓰지 마세요. 실망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패배가 아니니까요. 다만, 그 슬픔이 당신의 마음 전체를 덮어버리지 않도록 아주 작은 희망의 틈을 만들어 두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당신을 힘들게 했던 그 일은 결국 끝이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내일 다시 찾아올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보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