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밧진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 같은 평온함이 느껴져요. 마음챙김이라는 건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숨을 쉬고 있는지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이거든요.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왜 나는 이럴까'라며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은 채 그저 곁에 머물러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챙김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일상은 늘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으로 가득 차 있곤 하죠. 점심을 먹으면서도 어제 했던 실수를 떠올리고, 길을 걸으면서도 내일 있을 회의를 걱정하느라 정작 지금 발바닥에 닿는 땅의 감촉이나 시원한 바람은 놓치기 일쑤예요. 이렇게 마음이 현재를 떠나 있을 때, 우리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게 된답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이 아주 피곤한 하루를 보낸 적이 있어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마음은 조급해서, 밥을 먹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다음 할 일들을 계산하느라 입안의 음식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죠. 그러다 문득 '아, 지금 나는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린 순간, 잠시 숟가락을 내려놓고 음식의 온기와 향기에만 집중해 보았어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집중 덕분에 소란스러웠던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 하나에만 온전히 마음을 쏟아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따뜻한 커피의 온기,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 혹은 지금 내뱉는 숨의 흐름 같은 것들 말이에요. 잘하고 있는지, 맞게 하고 있는지 판단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