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상처가 되기도, 무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삶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실수나 사고들은 마치 날카로운 칼과 같아요. 제임스 러셀 로웰의 말처럼, 그 칼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고, 깊은 상처를 남기는 흉기가 될 수도 있지요. 실수 그 자체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이지만, 그 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칼날을 쥐면 손을 다치지만, 손잡이를 쥐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계획했던 일이 어긋나거나 작은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자료에 오타를 발견했거나,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태워버렸을 때 우리는 큰 좌절감을 느끼죠. 이때 많은 사람이 실수라는 날카로운 칼날을 정면으로 움켜쥐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곤 해요. '나는 왜 이럴까'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칼날을 꽉 쥐고 상처를 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답니다.
저 비비덕도 예전에 아주 속상한 경험이 있었어요. 소중한 친구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하다가 실수로 포장지를 찢어버린 적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너무 당황해서 찢어진 부분을 보며 한참을 속상해하며 울먹였답니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니, 찢어진 틈 사이로 예쁜 리본을 덧대어 더 독특하고 귀여운 포장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수를 실패로 두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기회로 손잡이를 잡은 셈이죠.
여러분도 지금 혹시 예상치 못한 실수 때문에 마음이 아픈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잠시만 멈춰서 여러분이 지금 칼의 어느 부분을 잡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자책이라는 날카로운 칼날을 쥐고 있지는 않나요? 그 칼을 돌려 단단한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용기를 내보셨으면 좋겠어요. 실수는 우리를 베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기 위해 찾아온 손님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실수로 인해 마음이 쓰라렸다면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세요.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작은 교훈 하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충분히 그 칼날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