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길 위에는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다는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말은 참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나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길로 들어설 때, 우리 마음속에는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이 피어오르곤 하죠. 특히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지, 혹시 나만 틀린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머슨은 말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누군가는 당신이 틀렸다고 말할 것이라고요. 즉, 타인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시선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삶의 배경음악 같은 것이라는 뜻이에요.
이 문장을 떠올리면 문득 제가 예전에 작은 텃밭을 가꾸기로 마음먹었을 때가 생각나요. 초록색 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싶어 서툴게 씨앗을 심었을 때, 주변의 몇몇 분들이 그러셨거든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거라고, 혹은 날씨가 안 좋아서 금방 시들어버릴 거라고 말이에요. 그 말들이 틀린 건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제 의지가 꺾일 뻔했답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제 작은 텃밭을 믿고 매일 아침 정성껏 물을 주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작은 새싹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며 깨달았죠. 중요한 건 타인의 판단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밀고 나갈 용기라는 것을요.
우리 일상에서도 비슷한 순간들이 참 많습니다. 이직을 고민할 때,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 혹은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을 때 우리는 타인의 눈치를 보며 멈칫하곤 합니다.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창피할 거야'라는 생각들이 우리를 가로막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우리가 어떤 멋진 결정을 내리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반대 의견을 낼 거예요.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 틀려서가 아니라, 그저 그들의 시선이 그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당신이 내린 그 소중한 결정에 대해 스스로를 믿어주었으면 좋겠어요.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당신 내면의 북소리에 더 집중해 보세요. 비록 주변에서 안 된다고 말할지라도, 당신의 용기가 당신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거예요. 오늘 하루, 남들의 시선 때문에 망설였던 일이 있다면 아주 작은 발걸음이라도 좋으니 당신만의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용기 있는 시작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