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한 어려움의 크기가 곧 성취의 크기를 말해준다.
에피쿠로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가는 작은 배의 모습이 떠올라요. 우리가 마주하는 어려움이 클수록, 그것을 이겨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영광도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죠. 처음에는 이 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왜 꼭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빛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은 늘 가장 아팠던 기억 뒤에 숨어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비슷해요. 예를 들어,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을 때를 상상해 보세요.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 못 이루는 그 시간은 정말 고통스럽죠. 하지만 마침내 그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완성했을 때, 그 짜릿한 기분은 아무런 고난 없이 얻은 결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벅차올라요. 그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취가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것이랍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무서운 일이 생기면 날개 뒤로 숨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웅덩이를 건너기 위해 힘차게 발을 내딛고, 젖은 깃털을 말리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저는 조금 더 단단해진 저를 발견하곤 해요. 어려운 상황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증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찾아오는 선물 같은 것이라고 믿고 싶어요.
지금 혹시 감당하기 벅찬 무게 때문에 숨이 차오르고 있나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며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지금 이 어려움이 커질수록, 머지않아 맞이할 당신의 영광도 그만큼 눈부시게 빛날 것이라고요. 오늘 하루,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문제 뒤에 숨겨진 빛나는 보물을 상상하며 한 걸음만 더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지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