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권력을 가진 사람이 변하고 타락한다고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마주한 문장은 조금 다른 시선을 보여주네요. 아웅산 수치 여사가 말했듯, 사람을 부패하게 만드는 진짜 범인은 권력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두려움이라고 해요. 자신이 가진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즉 두려움이 마음을 잠식할 때 우리는 본래의 선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방어적인 태도로 변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거창한 정치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작은 관계들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어요. 친구와의 관계나 직장에서의 위치를 떠올려 보세요.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면 내 입지가 좁아질까 봐, 혹은 내 실수로 인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요?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진실을 외면하거나 타인을 밀어내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곤 합니다. 결국 나를 지키려 했던 그 두려움이 나를 가장 나쁘게 만들고 있었던 셈이죠.
제 친구 중에 아주 유능하지만 늘 불안해하던 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잃을까 봐 새로운 의견을 내는 동료들을 은근히 무시하곤 했죠. 처음에는 그저 완벽주의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행동의 밑바닥에는 '내 자리가 위태로워지면 어떡하지'라는 깊은 두려움이 깔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친구가 그 두려움을 마주하고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주변 사람들과 진정한 신뢰를 쌓으며 훨씬 더 멋진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무언가를 잃을까 봐 마음의 문을 닫고 있지는 않나요? 내가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히려 나 자신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만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는 두려움이라는 안개를 걷어내고, 조금 더 용기 있게 진실한 마음을 꺼내 보여주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이 여러분의 그 용기 있는 발걸음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