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면서도 동시에 묘한 해방감이 느껴지곤 해요. 우리에게는 날씨를 바꿀 힘도, 타인의 마음을 조종할 능력도 없지만,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만큼은 오로지 나의 영역이라는 사실이 참 중요하거든요. 세상이 아무리 거칠고 불합리하게 흘러가더라도, 그 안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결정하는 마지막 열쇠는 여전히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는 뜻이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떠올려 볼까요?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계획했던 산책이 취소되었을 때, 혹은 직장 동료의 무심한 말 한마듬에 마음이 툭 꺾였을 때 우리는 쉽게 무력감을 느껴요. 하지만 그 순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는 망쳤어'라고 낙담하는 것과 '비 오는 날의 차분함을 즐겨보자'라고 마음을 돌리는 것 사이의 선택지예요. 자비와 친절 또한 마찬가지예요. 상대방이 나를 힘들게 할 때, 똑같이 날카로운 말을 내뱉을지 아니면 그 사람의 서툰 마음을 이해해 보려 노력할지는 우리가 매 순간 선택해야 하는 용기 있는 결정이랍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젖은 깃털처럼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맛있는 간식을 놓쳤거나, 누군가 저를 보고 인사를 건네지 않았을 때 말이에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마음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려고 노력해요. '저분도 오늘 아주 바쁜 일이 있었나 봐'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따뜻한 친절을 베푸는 쪽을 선택하는 거죠. 이렇게 태도를 선택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외부의 풍파 속에서도 나만의 평온한 섬을 하나 가질 수 있게 된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나요? 혹시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나요? 아주 작은 순간이라도 좋으니, 나 자신과 주변을 향해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운 태도를 선택해 보세요. 그 작은 선택이 모여 여러분의 세상을 훨씬 더 아름답고 자유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오늘 하루, 여러분이 선택할 가장 아름다운 태도는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