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서 마치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저 의미 없는 영상이나 무의미한 잡담으로 시간을 채우며 '시간을 죽이고' 싶어 하죠. 하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이 말은 우리가 무심코 버린 그 순간들이 사실은 우리 삶의 영원한 일부를 깎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요. 시간을 죽인다는 것은 단순히 지루함을 피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소중한 조각들을 훼손하는 일일지도 몰라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죽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예를 들어, 정말 중요한 꿈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가 눈앞에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며 의미 없는 정보를 소비하느라 소중한 찰나를 놓쳐버리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는데, 우리는 그림의 색칠을 멈추고 그저 붓을 방치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늘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약속을 미루곤 했어요. '나중에 여유 생기면 그때 제대로 놀자'라고 말하며 현재의 즐거움을 뒤로 미루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 친구가 깨달은 것은, 미뤄둔 그 '나중'은 결코 오지 않았고, 대신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만 사라졌다는 사실이었어요. 시간을 죽이는 행위는 결국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영원한 행복의 기회를 없애버리는 것과 같았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시간은 어떤 모습으로 채워지고 있나요? 혹시 무언가를 기다리며 소중한 현재를 그냥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나요?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좋아요. 지금 눈앞에 있는 따뜻한 차 한 잔의 온기를 느끼고, 곁에 있는 사람의 눈을 한 번 더 맞추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세요. 우리가 깨어있는 이 순간순간이 모여 상처 없는 아름다운 영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비비덕도 여러분의 모든 순간이 빛나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