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사고 무언가를 얻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지불하는 진짜 비용은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물건의 진짜 가격은 그것을 얻기 위해 우리가 사용한, 혹은 사용해야 할 '삶의 시간'과 '에너지'라는 뜻이죠. 우리가 무언가에 몰두하거나 무언가를 소유하기 위해 쏟아붓는 시간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우리 생명의 일부이기에,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일상 속에서 이 말을 떠올려본 적이 있어요. 얼마 전 저는 유행하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을 사기 위해 며칠 밤을 고민하며 인터넷 쇼핑몰을 뒤졌답니다. 결국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은 잠시였고, 문득 깨달았어요. 그 소품을 고르고 결제하기 위해 보낸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사실은 내가 누릴 수 있었던 다른 소중한 순간들을 대신해 지불된 비용이었다는 것을요. 단순히 돈 몇 만 원이 나간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휴식 시간과 집중력이 그 물건과 교환된 셈이었죠.
이런 생각은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어줍니다. 무의미한 고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나의 소중한 마음의 평화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거든요.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그것이 내 삶의 소중한 조각들을 가져갈 만큼 가치 있는 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진짜 가치 있는 일에는 기꺼이 나의 시간을 내어주되, 헛된 곳에 내 삶의 에너지를 흘려보내지 않기로 다짐해 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이 내린 결정들이 당신의 소중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들이었기를 바라요. 지금 당신이 쏟고 있는 그 정성과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아주 작은 순간이라도 당신 자신을 위해 가장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도 당신의 빛나는 시간들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