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장엄함 앞에 경외심을 느끼는 것이 영성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태양을 바라보고, 달과 별을 응시하며, 지구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경이로움에 빠지라는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말은 우리에게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위로를 건네줍니다. 우리는 종종 눈앞에 놓인 작은 고민과 복잡한 문제들에 매몰되어, 정작 우리를 둘러싼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우주의 흐름을 놓치곤 해요. 이 문장은 우리가 잠시 고개를 들어 시선을 넓힐 때, 비로소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은 늘 바쁘고 소란스럽습니다. 출근길의 북적이는 지하철, 끝이 보이지 않는 업무 리스트, 그리고 가끔은 나를 괴롭히는 사소한 실수들까지 말이에요. 하지만 아주 가끔, 정말 아주 가끔은 모든 것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나,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에는 작은 틈이 생기고 그 사이로 새로운 숨통이 트이곤 하거든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너무 무거워 엉엉 울고 싶었던 날이 있었어요.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진 것 같아 고개를 푹 숙이고 걷고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공원 벤치에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었는데, 그 순간 수많은 별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저 거대한 우주 속에서 나의 고민은 아주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며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경이로움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길가에 핀 작은 들꽃의 색감, 아침 이슬이 맺힌 나뭇잎, 그리고 매일 뜨는 태양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세상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거예요. 오늘 하루, 잠시라도 좋으니 스마트폰 화면 대신 밤하늘이나 창밖의 풍경을 가만히 응시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경이로움이 피어나길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