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품어주는 커다란 대지가 상처 입어서는 안 되며, 우리는 친절함으로 그곳을 돌봐야 한다는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말은 제 마음을 아주 깊게 울려요.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이 단순히 무생물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를 먹여 살리고 숨 쉬게 하는 따뜻한 생명체처럼 느껴지곤 해요. 자연을 돌보는 일은 거창한 환경 운동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작은 친절을 세상에 나누어주는 일과 맞닿아 있다고 믿어요.
우리의 일상은 아주 사소한 선택들로 채워져 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마시는 일, 길가에 핀 작은 꽃을 밟지 않으려 조심하는 일, 혹은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작은 습관들 말이에요.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대지를 향한 우리의 친절이 됩니다. 우리가 대지를 아끼는 마음을 가질 때, 대지 또한 우리에게 더 많은 생명력과 평온함을 돌려주는 선순간의 순환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얼마 전, 비가 그친 뒤 작은 화분 하나를 정성껏 돌보던 제 모습을 떠올려 보았어요. 흙이 너무 말라 있지는 않은지, 햇빛이 너무 뜨겁지는 않은지 살피며 물을 주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제 마음도 함께 촉촉해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대지를 돌보는 마음은 결국 나 자신을 돌보는 마음과도 닮아 있어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손길에는 언제나 따뜻한 온기가 깃들어 있고, 그 온기는 주변의 모든 것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주변을 한번 천천히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발밑의 작은 풀잎이나 창밖의 나무에게 마음속으로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는 거예요. 아주 작은 친절이라도 좋아요. 우리가 지구를 향해 건네는 그 작은 다정함이 모여, 우리 모두가 머무를 수 있는 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여러분의 다정한 손길이 오늘 하루를 더욱 빛나게 만들기를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