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용기,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삶의 모든 시련에 대한 가장 완전한 응답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도저히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커다란 파도를 만날 때가 있어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실수, 혹은 타인의 마음처럼 내 손길이 닿지 않는 일들 말이에요. 이럴 때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과 후회로 가득 차기 마련이죠. 라인홀드 니부어의 이 기도문은 우리에게 변화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변화할 수 있는 것에 맞서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나지막이 속삭여줍니다.
제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이 엉망이 되어버린 거예요. 처음에는 이미 벌어진 상황이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핑 돌았죠. 하지만 곧 깨달았어요. 이미 깨진 물건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사실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속상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예쁜 포장지로 정성을 담아 새롭게 준비하는 것뿐이었답니다. 바꿀 수 없는 결과에 매달리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다음 행동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죠.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해요. 날씨나 타인의 비난, 이미 지나간 시간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영역이에요. 여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면 정작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된답니다. 대신 나의 태도, 나의 말 한마디, 그리고 오늘 내가 내딛는 작은 발걸음에는 온전한 용기를 내어 변화를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그 과정 자체가 우리를 성장시키는 지혜가 될 거예요.
오늘 하루, 마음이 유난히 무겁고 답답하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지금 내가 괴로워하는 이 일이 정말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인가요? 만약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고 흘려보내 주세요. 그리고 내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변화는 무엇인지 찾아보는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평온과 용기가 함께 깃들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