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과 용기와 지혜, 이 셋이 삶의 균형을 이룬다.
우리의 삶은 때때로 거대한 파도와 같아요. 내 힘으로는 도저히 멈출 수 없는 파도가 밀려올 때, 우리는 무력함을 느끼며 깊은 불안에 빠지곤 하죠. 라인홀드 니부어의 이 문장은 그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나침반과 같아요. 바꿀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평온함,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있는 작은 부분들에 도전하는 용기, 마지막으로 무엇이 내 손길이 필요한 영역인지 구분하는 지혜를 구하는 기도문이니까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매일 이 세 가지 사이에서 갈등하곤 합니다.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계획했던 소풍이 취소되었을 때, 우리는 이미 지나간 날씨를 원망하며 화를 낼 수도 있고, 대신 비 오는 날의 운치를 즐기기로 마음먹을 수도 있어요. 혹은 타인의 변덕스러운 태도에 상처받으면서도 그 사람을 바꾸려 애쓰며 에너지를 낭비할 수도 있고, 대신 나의 반응과 마음가짐을 다스리는 데 집중할 수도 있죠. 이 차이가 우리의 하루를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생각해보면 참 놀라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을 전달하려 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전달할 기회를 놓쳐버렸거든요. 처음에는 '왜 하필 오늘일까'라며 이미 벌어진 상황을 붙잡고 자책하며 마음이 어지러웠어요. 하지만 곧 깨달았죠. 이미 지나간 시간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요. 대신 저는 다음번에 더 기분 좋게 전달할 수 있도록 예쁜 포장지를 다시 고르는 작은 용기를 내기로 했답니다. 상황을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결 가라앉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힘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혹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고민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 문제는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일인가요, 아니면 그저 흘러가도록 두어야 하는 일인가요?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용기를 가져보세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이 지혜로운 선택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