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 얻어낸 정의는 진정한 정의라고 부를 수 없을 거예요. 라인홀트 니부어의 이 말은 우리가 갈등을 해결하려고 할 때 얼마나 쉬운 길, 즉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길을 선택하려 하는지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어요. 진정한 정의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지, 단지 누군가를 비난하여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 일상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나타나곤 해요. 예를 들어,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팀 전체의 프로세스를 점검하기보다 가장 막내 사원이나 실수가 있었던 한 사람을 찾아내 비난하며 상황을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죠. 그렇게 하면 당장은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고 사람들의 화도 가라앉는 것 같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고 팀의 신뢰는 무너지고 말아요. 누군가를 탓함으로써 얻은 평화는 모래성처럼 금방 허물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 마음이 힘들 때, 제 실수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다른 작은 실수들을 찾아내 제 마음을 괴롭히곤 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깨달아요. 나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결코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요. 대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차분히 들여다보고, 어떻게 하면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저를 진정으로 성장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오늘 하루, 혹시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내려 하지는 않았는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비난의 화살을 누군가에게 돌리는 대신,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어디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용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진정한 정의는 상처 입은 사람 없이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따뜻한 진실에서 시작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