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안개 낀 아침에 목적지를 향해 나침반을 맞추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먼저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은, 단순히 꿈을 꾸는 것을 넘어 내 삶의 북극성을 설정하는 일이에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싶은지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떠밀려 다니기 쉽거든요. 마음속에 선명한 그림을 그리는 것, 그것이 모든 변화의 진짜 시작점이라고 믿어요.
하지만 꿈을 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뒤에 따라오는 행동이에요. 멋진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붓을 들지 않거나,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주변에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면 그 꿈은 그저 허공을 떠도는 메아리에 불과하니까요.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과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 사이에 간극이 생길 때, 마음은 갈등하고 불안해지기 마련이에요. 결국 진정한 변화는 내가 정한 그 모습에 걸맞은 작은 행동들을 하나씩 쌓아나갈 때 완성되는 것이랍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용기 있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늘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건 무척 힘들어했죠. 어느 날 제가 그 친구에게 '네가 찍고 싶은 풍경이 무엇인지 먼저 떠올려보고, 아주 작은 피사체라도 좋으니 오늘 딱 한 장만 찍어보자'라고 말해준 적이 있어요. 친구는 그날 작은 꽃 한 송이를 찍는 것부터 시작했고, 그 작은 실천이 모여 지금은 정말 멋진 전시회를 여는 작가가 되었답니다. 거창한 시작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맞춘 작은 움직임이 기적을 만든 거예요.
여러분도 오늘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그리고 그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은 무엇인가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를 정성스럽게 채우는 작은 행동 하나가 여러분을 꿈꾸던 그 모습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비비덕이 여러분의 그 소중한 첫걸음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