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에 매이지 말고 수행하라는 당부가, 지금 이 순간의 수행을 독려해줘요.
세상의 소란함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밀라레파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쉼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톱니바퀴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늘 내일의 걱정, 다음 주의 계획, 그리고 해결해야 할 수많은 일들에 둘러싸여 살아가죠. 세상은 우리가 잠시 멈춘다고 해서 결코 멈춰주지 않기에, 우리는 자꾸만 마음의 평온을 뒤로 미루며 바쁜 일상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곤 합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쉴 틈 없이 바쁠 때가 있어요.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붕 떠 있을 때 말이에요. 그럴 때면 마치 폭풍우가 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조각배처럼 불안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가 깨닫는 것은, 세상의 파도가 아무리 높게 일어도 내 마음의 중심을 잡는 연습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명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나 자신과 마주하는 아주 작은 틈을 만드는 일이니까요.
얼마 전, 유독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던 날이 있었어요. 퇴근 후에도 머릿속은 온통 내일의 실수나 놓친 업무들로 가득 차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죠. 그때 저는 의식적으로 모든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아주 짧게나마 가만히 앉아 제 호흡에만 집중해 보았어요. 세상은 여전히 시끄러웠지만, 제 마음속에는 아주 작은 고요함이 찾아왔습니다. 그 짧은 멈춤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울 힘을 주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너무 많은 생각들에 갇혀 소중한 마음 돌보기를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세상의 일들은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거예요. 그러니 오늘만큼은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오로지 당신의 호흡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바로 눈을 감고 깊은 숨을 한 번 들이마셔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평온을 위한 그 작은 시작을 제가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