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ert히 누군가에게 내 의견을 말할 권리, 즉 표현의 자유를 강력하게 요구하곤 합니다. 하지만 키에르케고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해지는 울림이 있어요.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 자유를 외칠 때, 정작 그 목소리에 담길 생각의 자유는 얼마나 깊이 있게 사용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진정한 자유는 단순히 입을 여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사유를 깊게 일구어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SNS에 짧은 댓글 하나를 남길 때 우리는 아주 자유롭게 감정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그 댓글 뒤에 숨겨진 논리나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 깊은 고민은 생략되곤 하죠. 비판할 권리는 당당하게 주장하면서도, 정작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치열한 사유의 과정은 생략한 채 말의 힘만을 빌리려 할 때가 많습니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지 않은 채 내뱉는 말은 그저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니까요.
얼마 전 제가 맛있는 도토리 간식을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는 것을 먹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싶어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면서도, 정작 이 간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에게 왔는지, 이 맛이 나에게 어떤 기쁨을 주는지에 대해 깊이 음미하며 생각해보지는 않았더라고요. 단순히 '맛있다'라는 한마디를 전달하는 자유에만 집중했을 뿐, 그 맛을 온전히 느끼기 위한 사유의 시간은 부족했던 셈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말하기보다 먼저 깊이 생각하는 연습을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오늘 하루는 누군가에게 내 의견을 전달하기에 앞서, 잠시 멈추어 내 생각의 깊이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내뱉을 말에 충분한 무게와 진심이 담겨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말의 자유를 누리는 만큼, 우리 마음속의 생각의 자유도 풍성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