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혁명적 선택이 억압의 사슬을 끊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우리가 사랑을 선택하는 그 순간, 우리는 지배와 억압에 맞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벨 훅스의 말은 참으로 깊은 울림을 줍니다. 사랑은 단순히 누군가를 향한 달콤한 감정이 아니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들의 영혼을 귀하게 여기겠다는 용기 있는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지배하려 하거나 내 뜻대로 휘두르려는 마음은 사랑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곳에는 오직 평등한 존중과 따뜻한 배려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가끔 의도치 않게 관계 속에서 작은 권력을 휘두르곤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직장 동료 사이에서 내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의 목소리를 덮어버리거나, 나의 기준을 강요하며 상대를 내 틀 안에 가두려 할 때가 있지요. 이런 모습들은 아주 작은 형태의 지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가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그의 다름을 인정하며 따뜻한 손을 내민다면, 우리는 이미 지배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랑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얼마 전 제가 만난 한 친구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 친구는 늘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계획대로 이끌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어요.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 갈등을 겪으며 큰 상처를 입었죠. 친구는 깨달았다고 해요. 상대를 내 방식대로 바꾸려 했던 것이 결국 사랑이 아닌 통제였다는 것을요. 친구가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상대의 서툰 모습까지 품어주기로 마음먹었을 때, 비로소 관계에는 진정한 평화와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이처럼 사랑을 선택하는 것은 나의 힘을 내려놓고 상대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혹시 누군가를 내 생각대로 바꾸고 싶어 애쓰고 있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지배하려는 마음 대신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선택해 보세요. 아주 작은 친절과 존중의 눈빛 하나가 세상을 더 평등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 용기 있는 선택을 저 비비덕이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