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이 아닌 안에서 솟아오르는 평화만이 진정한 고요함을 선사한다
부처님의 이 말씀은 마치 잔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잎새를 떠올리게 해요. 우리는 흔히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외부의 조건들을 바꾸려고 애쓰곤 하죠. 더 좋은 직장, 더 넓은 집, 혹은 타인의 인정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외부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 아무리 튼튼한 울타리를 세워도 마음속의 떨림을 막기는 참 어려워요. 진정한 평온함은 밖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존재하는 고요함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예를 들어, 아주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리는 주변 환경을 바꾸려고 무던히 노력해요. 조용한 장소를 찾아 떠나거나,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기도 하죠. 하지만 정작 마음속에 불안과 화라는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면, 설령 에펠탑 아래에 있더라도 마음은 결코 평안할 수 없을 거예요. 평화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파도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 마음이 소란스러울 때가 있어요. 맛있는 간식을 놓쳤을 때나, 친구와의 대화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말이에요. 그럴 때 저는 억지로 기분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가만히 눈을 감고 제 마음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해요. '아, 지금 내 마음이 조금 흔들리고 있구나'라고 인정하며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거죠. 내 안의 소란함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줄 때, 신기하게도 파도는 서서히 잦아들고 다시 고요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답니다.
오늘 하루, 밖으로 향해 있던 시선을 잠시만 안으로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주변의 소음이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당신의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가만히 물어봐 주세요. 평화는 멀리 있는 보물찾기가 아니라, 이미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선물 같은 것이니까요. 오늘 밤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평온한 숨을 선물하며 마음의 중심을 잡아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