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소란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에요. 테레사 수녀님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밑바닥의 고요함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많은 사건들은 마치 지나가는 구름과 같아요. 영원할 것 같던 슬픔도, 심장을 조이는 듯한 걱정도 결국은 시간이라는 흐름 속에 흘러가 버린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를 줍니다. 변하지 않는 단단한 중심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마음, 그것이 바로 평온에 이르는 열쇠라는 것을 이 글은 말해주고 있어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지요. 갑작스러운 실수로 자책감이 밀려오거나, 예상치 못한 이별이나 실패로 인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우리는 마치 영원히 이 어둠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공포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세요. 어제 우리를 괴롭혔던 그 치기 어린 고민들도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조각이 되어 있잖아요. 모든 것은 지나가고, 오직 인내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마음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선물해준답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정성껏 준비했던 작은 프로젝트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아서 하루 종일 마음이 쿵쾅거리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거든요. 마치 큰 폭풍우가 저의 작은 둥지를 휩쓸고 지나가는 것만 같았죠. 하지만 저는 이 문장을 떠올리며 억지로 무언가를 해결하려 애쓰는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기로 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차분해지니, 그 문제는 더 이상 저를 두렵게 만들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인내가 가져다준 평온함 덕분에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지요.
지금 혹시 마음을 어지럽히는 무언가 때문에 잠 못 이루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속삭여주세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그리고 당신의 중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에요.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그 인내의 시간조차 당신이 평화에 다다르기 위한 소중한 과정이니까요. 오늘 밤은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변치 않는 평온함 속에서 깊은 휴식을 취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