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아주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더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곤 하죠. 더 큰 집, 더 멋진 차, 더 화려한 옷들을 채워 넣으면 내 삶의 빈틈이 메워질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진정한 부유함이란 단순히 소유물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욕심의 크기를 줄이고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답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아마 우리는 매일같이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과 싸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최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내 것이 구식이 된 것 같아 불안해지고, SNS 속 화려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갈증을 느끼기도 하죠. 이렇게 끝없는 욕망의 굴레에 갇혀 있으면, 아무리 많은 것을 손에 쥐어도 마음은 늘 허기진 상태로 남게 된답니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으니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작은 경험을 하나 했어요. 길을 걷다가 우연히 아주 작고 낡은 찻잔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화려한 장식은 없었지만, 따뜻한 차를 담았을 때 그 온기가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이 너무나 포근하고 좋았답니다. 그 순간 저는 더 비싸고 예쁜 찻잔을 갖고 싶다는 생각 대신, 지금 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 순간이 정말 충분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내 손안의 작은 평화가 저를 정말 풍요롭게 만들어준 것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무언가를 더 채우려 애쓰기보다, 이미 여러분 곁에 머물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가만히 응시해보면 어떨까요?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혹은 나를 보고 웃어주는 친구의 얼굴처럼 말이에요. 욕심의 크기를 조금만 줄이고 지금의 충분함을 발견할 때, 우리 마음에는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찾아올 거예요. 오늘 밤 잠들기 전, 나를 행복하게 했던 작은 것 세 가지만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