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게 역사가 기록될 때까지 사냥의 역사는 언제나 사냥꾼을 찬양할 것이라는 친우아 아체베의 말은 우리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문장은 단순히 역사적인 이야기를 넘어, 세상의 진실이 얼마나 한쪽의 시선에 의해 왜곡될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지요. 누군가의 승리나 성공이 빛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이들의 목소리, 즉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가 반드시 함께 기록되어야 진정한 균형이 이루어집니다. 진정한 평화는 강자의 목소리만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숨소리가 존중받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납니다. 친구들과의 대화나 직장 내의 프로젝트를 떠올려 보세요. 어떤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리는 대개 목소리가 크거나 상황을 주도하는 사람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결정 뒤에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희생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내지 못한 채 마음을 졸였던 이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내린 결론은 결국 불완전한 이해를 낳고, 마음의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작은 고민이 있었답니다. 친구들과 맛있는 간식을 나누어 먹기로 했는데, 모두가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를 말하느라 정작 조용히 있던 친구의 취향은 아무도 물어봐 주지 않았거든요. 그 순간 저는 문득 깨달았어요. 모두가 즐거운 간식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작은 목소리를 내는 친구의 이야기도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을요. 제가 먼저 그 친구에게 슬쩍 물어봐 주었을 때, 비로소 우리 모두가 웃으며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작은 배려가 평화로운 식탁을 만든 셈이지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주변을 한번 가만히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너무 앞서나가는 목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가 있지는 않은지 말이에요. 주변의 소외된 이야기나 작은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이 머무는 공간은 훨씬 더 따뜻하고 평화로운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목소리가 소중히 다뤄지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